주간시흥 기사입력  2009/09/07 [17:57]
수많은 언론지적에 무관심 하던 시흥시
시화지구지속가능 협의회서 망신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박영규 발행인     © 주간시흥
시흥시는 시 행정 추진에 대한 시민여론이나 언론사의 지적 등에 대해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근본적인 문제를 안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시흥시민들로부터 계속된 지탄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시화MTV개발을 비롯한 다양한 시흥시의 주요 사안에 대해 본 지는 물론 각 지역 언론사의 다양한 지적에도 무반응을 보이던 시흥시가 결국에는 시화지구지속기능발전협의회  회의석상에서 공개적인 망신을 당하고 말았다.

지난달 25일 지속위 회의에서 시화MTV개발 변경 안에 대한 시흥시의 입장을 듣고 시민들의 의견과 비교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관철시키기 위해 참석했던 시민들은 황당하고 창피한 심정으로 회의를 지켜봐야했다.

다행히 위원들이 일단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이에 대한 결과를 놓고 다시 결정하는 것으로 미뤄지긴 했으나 지속위 위원들의 대부분 의견은 시흥시를 대표해서 참여했던 위원들이 시흥시 내부적인 보고나 협의 없이 진행돼 시민들의 의견을 모으지 못한 것에 대한 지적을 받는 일이 벌어지게 된 것이다.

인근 타 시의 각 부문 대표로 참석한 지발위 위원들의 일관성 있고 강력한 입장 반영과는 큰 대조를 이루고 있어 이를 지켜본 주민들과 언론사 관계자들의 마음을 허탈하게 했다.
 
이번의 사태는 타 언론사는 물론 이미 주간시흥에서도 수차례 지적했던 시흥시와 수자원공사에 대한 협상의 전문인력 배치, 시화MTV를 통한 시흥시의 요구를 철저히 이행토록 관리, 수자원공사는 시흥 시민의 피해의식 관철 노력, 지발위는 시흥시의 대표성을 가져야 하는 등 다양한 지적내용들을 소홀히 함으로써 결국 지역망신의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여겨진다.

시흥시 공직자를 비롯한 관계자들의 권위의식, 자만, 태만의 극치로 결국 시흥시의 불이익은 물론 망신까지 당하는 사태가 발생된 것은 이미 예상됐던 일이 벌어진 것이다. 하지만 이미 지난 일보다 앞으로가 문제다.

지금부터라도 시화 MTV사업을 비롯한 수자원공사와의 원활한 관련업무추진을 위해서 시흥시는 가장먼저 수자원공사를 관리할 수 있는 전문적인 인력의 고정배치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각종 정책에 대한 현명한 분석과 일관된 입장을 내부적으로 정리해 모든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어갈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해야 될 것이다.

또한 더욱 중요한 것은 시민 편에서 사업진행에 관련된 사항을 숨김없이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이에 대한 시민들의 사전의견을 수렴해 반영하는 자세가 돼야 한다.

더불어 시화MTV 사업추진에 지역의 대표성을 갖고 시흥시를 대표해 참여하는 시흥시, 시흥시의회, 시민단체 소속 지발위 위원들도 책임을 통감하고, 지발위 회의 토론 내용을 비롯한 추진상황들을 상세하게 설명해 시민들의 정확한 판단을 유도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가장 이상적인 방안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중요한 사안들을 공직자들 선에서 또는 지속위 내에서 쉬쉬하며 추진된다면 더 이상 시민들이 지켜만 보고 있지 않을 것이며, 이에 대한 책임까지도 감당해야 될 것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간시흥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많이 본 뉴스
광고